해양임무 수직이착륙기 초도기 공개…“기존 상용 무인기 임무 한계 돌파 기대”

송현수 기자 songh@busan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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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고속도 180km/h, 체공시간 4시간


해양임무 수직이착륙기 롤아웃(Roll-Out) 행사 사진.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(KIMST) 제공 해양임무 수직이착륙기 롤아웃(Roll-Out) 행사 사진.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(KIMST) 제공

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(KIMST)은 지난 15일 경기도 안성 소재의 베셀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 제작 공장에서 ‘해양임무용 수직이착륙기 초도기 출고 기념식’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.

‘해양임무용 수직이착륙기 초도기’는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이 공동 주관하고 R&D 전문기관인 KIMST가 지원하는 ‘무인항공기 기반 해양안전 및 불법어업·수산생태계 관리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’이다.

이번 행사에는 해수부, 해경, KIMST와 개발에 참여한 총괄·공동·위탁·참여업체 연구개발진 등 4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.

‘무인항공기 기반 해양안전 및 불법어업 수산생태계 관리 시스템 기술개발’ 사업은 해양불법어업 감시·관리, 해양재난 방재 및 해양 주요 제반 시설을 감시하고 수산생태계 감시·분석을 통한 어업의 효과성 증대 및 어업 경쟁력 강화 등 수산업 발전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무인기 개발 사업이며, 올 하반기에 비행시험을 통해 해양임무 적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.

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'해양임무 수직이착륙기 초도기'는 전장이 3.9m, 전폭이 5.0m이며, 최대이륙중량 185kg, 최고속도 180km/h 등 성능으로 임무별 고성능 임무장비를 탑재해 함상 수직이착륙, 고속이동, 장기 체공 및 장거리 운영이 가능하다.

따라서 주야간 전천후 해양환경에서 다양한 고위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, 추후 육상 내 인접불가지역 진입까지 다목적 용도로 무인기 사업화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.

이번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인 베셀에어로스페이스㈜ 김치붕 대표이사는 “육상의 공역을 넘어 해상 환경에서의 함상 수직이착륙 성능을 수행하려면 높은 기술수준을 요구하나, 이번 해양임무용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통해 해상구조, 불법어업 감시 및 해양생태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임무를 입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밝혔다.

또한 “이 사업의 종료시까지 최선을 다해 해수부와 해양경찰청의 해양환경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집중 개발하고 면밀히 관리해 안정적인 국내 영해환경 구축에 최우선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”고 덧붙였다.


송현수 기자 songh@busan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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